사용자의 모호한 불편을 데이터 기준, AI 질문 흐름, 서비스 구조로 정리하고 실제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으로 검증합니다. 추천시스템, LLM 서비스, EV 이상 진단, Android 앱 출시 경험에 더해 Jae Me 활동을 통해 AI 결과를 사람들이 이해하고 반응할 수 있는 장면과 메시지로 바꾸는 감각을 키워왔습니다.
고치다는 숭실대학교 교양 「오픈소스 실전창업」 수업에서 시작했습니다. 한 학기 동안 실제 팀을 꾸려 아이템 발굴부터 시제품·사업계획까지 창업 전 과정을 실습하는 과목으로, 저는 이 수업에서 아이템을 직접 제안해 대표이자 총괄·개발 리드로 팀을 이끌었습니다.
집의 작은 수리가 필요할 때 사용자는 고장 난 부위의 ‘사진’은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전문가가 이해할 수 있는 ‘요청서’로 정리하지는 못합니다. 어떤 공종인지, 작업 범위와 방문이 필요한지, 비용이 얼마쯤인지 용어조차 몰라 여러 업체에 같은 사진과 설명을 반복하다 결국 요청을 미루거나 포기합니다.
저는 이 불편을 “사진은 있으나 요청서는 없는 문제”, 즉 사용자와 전문가 사이의 정보 비대칭 하나로 정의했습니다. 그래서 수리 경험이 적은 2030·1~2인 가구·자취생을 첫 타깃으로, 사진 한 장으로 요청을 시작하게 만드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았습니다.
숨고·당근 같은 기존 서비스는 ‘업체 연결’에 강하지만, 사용자가 문제를 스스로 설명할 수 있다는 전제 위에 있습니다. 저는 고치다를 그 연결 이전 단계에 놓고, 사진 정보를 요청서로 구조화하는 ‘문제 해결 중심의 중간 계층 — 스마트 시공 가이드’로 포지셔닝했습니다.
핵심 원칙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AI는 최종 진단·확정 견적 도구가 아니라 요청서 정리 보조 도구로 한정하고, 사용자가 초안을 확인·수정한 뒤 전달하도록 통제권을 남겼습니다. 둘째, 검증 가능한 범위로 좁혀 방충망·욕실 실리콘·문/문틀·벽지 같은 저위험·고빈도 공종부터 다루고, 로그인·결제·실시간 채팅·자동 매칭은 2차 고도화로 분리했습니다.
React Native·Expo·Expo Router·TypeScript·React Context API로 모바일 1차 시제품을 구성하고, Clean Utility + Warm Trust 디자인 원칙을 Custom Theme로 통일했습니다. 데이터는 사용자 입력(사진+위치·증상) → 요청 데이터 구조화 → AI 요청서 생성 → 사용자 검토·수정 → 전문가 카드형 응답 → 비교·선택 → 신뢰 데이터 축적의 7단계로 흐르도록 설계했습니다.
AI(Gemini 2.5 Flash)는 사진과 선택 입력을 공종 후보·작업 방향·방문 필요 여부·비용 감각·요청 문장 초안으로 정리하고, 전문가는 자유 채팅 대신 작업 가능 여부·작업 방식·비용 감각·방문 여부·일정·사후관리 6개 항목의 표준 카드로 응답해 같은 기준으로 비교됩니다. API 실패·지연에도 핵심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Mock Fallback을 적용하고, 작업 확인서·보증서를 신뢰 데이터로 쌓는 구조까지 설계했습니다.
사진 접수부터 AI 요청서, 검토·수정, 전문가 카드형 비교까지 핵심 흐름을 데모 가능한 1차 시제품으로 완성했습니다. ‘기능이 도는가’가 아니라 ‘효익이 개선되는가’를 보기 위해, 요청 작성 시간 50% 이상 단축 · 요청서 생성 완료율 70% 이상 · 요청서 확인 후 전문가 응답 단계 전환율 40% 이상 · 파일럿 전문가 응답률 60% 이상 · 재사용 의향 40% 이상을 검증 지표로 정의했습니다.
사업 측면에서는 시장을 TAM 18.0조 · SAM 4.2조 · SOM 320억(원/년)으로 구조화하고, 협약기간 목표를 가입자 5,000명·전문가 300명·월 거래액 2,000만 원으로 잡았습니다. 수익모델은 전문가 리드 수수료에서 시작해 구독형 → 사용량 기반 AI → B2B SaaS로 단계 확장하는 로드맵으로 설계했습니다.
아이디어를 낸 사람으로서, 막연한 불편을 “사진은 있으나 요청서는 없는 문제”라는 한 문장으로 정의하고 그것을 포지셔닝·MVP 스코프·검증 지표까지 끝까지 끌고 가는 경험을 했습니다. AI 서비스의 가치는 분석 결과 자체가 아니라, 그 결과가 사용자와 전문가가 같은 기준으로 이해·비교할 수 있는 구조(요청서·카드형 응답)로 바뀌는 데서 나온다는 것, 그리고 위험 공종을 의도적으로 제외하는 것처럼 ‘하지 않을 것’을 정하는 판단이 제품 완성도를 지킨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사용자의 모호한 불편을 기능 요구사항으로 바로 바꾸지 않고, 맥락·행동·데이터 기준으로 다시 정의합니다.
AI가 언제 질문하고, 언제 판단하고, 언제 설명해야 하는지 서비스 흐름 안에서 설계합니다.
모델을 고르기 전에 데이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떤 필드·평가 기준·신뢰 기준이 필요한지 먼저 정의합니다.
LLM과 멀티모달 AI가 사용자 입력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떤 구조화된 결과로 반환해야 하는지 질문 흐름과 출력 스키마를 설계합니다.
기획 문서에서 멈추지 않고 React Native, Streamlit, Web UI 등으로 작동하는 형태를 빠르게 만들고, Loading·Empty·Error·Success 상태까지 설계합니다.
AI 결과가 사용자의 행동으로 이어지려면 설명 구조와 신뢰 기준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Jae Me와 고치다 경험을 통해 AI 결과를 사람이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메시지와 UX로 바꾸는 감각을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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